기은캐피탈(대표 강세중)은 앞으로 순수 벤처투자를 강화할 것이라 14일
밝혔다.

지난 4월 기은할부금융과 기은개발금융의 합병으로 새로 출범한 기은캐피탈
은 자본금과 총자산이 각각 5백50억원, 4천7백2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창투업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지난 4월 기은캐피탈 사장에 취임한 강세중 사장은 "새로운 금융환경에
적응하고 자생력을 강화키 위해 담보부 투융자를 지양하고 정보통신 반도체
유전공학 등 첨단 분야 벤처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다른 창투사와의 연대 투자를 위해 매주 수요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2~4개 벤처기업과 다른 창투사 및 투자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개최, 컨소시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강 사장은 "이미 투자한 업체 1백12개사 가운데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6개사
가 코스닥에 올라있고 맥시스템 등 9개 업체가 연내 등록할 계획이어서 올해
투자수익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기은캐피탈은 본격적인 투자업무를 위해 조직을 팀 위주로 재편하고 팀별
담당산업제를 시행해 투자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02)554-3533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