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홈플러스의 운영업체인 삼성테스코는 연말까지 5개의 점포를 신규
착공하는 등 오는 2005년까지 점포를 모두 4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수도권과 영남권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총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은 8일 "홈플러스의 다점포망 구축과 함께 철저한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국내 최고의 유통기업을 만들겠다"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이미 수원의 조원과 영통지구및 경남 창원에 점포를 착공
했으며 김포와 안산점 공사도 올해안에 시작하기로했다.

이들 5개 점포는 내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오픈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는 또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다점포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물류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 총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 사장은 "삼성테스코의 자본금이 3천2백억원에 달해 2백% 이내에서
외부자금을 차입하면 총1조원 가량의 운영자금이 확보된다"며 "자금과
부지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테스코는 또 영업정책과 관련, 5백~1천5백여개 생필품을 최저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라이스바스켓제도를 도입하고 대고객 서비스의 질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체브랜드(PB. Private Brand) 상품을 현재의 25개에서 연내
50개로 확대하고 계약재배를 늘려 신선식품의 비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테스코사와의 합작은 테스코가 한국시장에서의 현지화정책을
철저히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테스코가 7월말까지 삼성테스코의 지분 30%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나 경영권은 삼성측이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테스코는 지난 5월초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사가 49대51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했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