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소프트(대표 이철호)는 변신중인 기업이다.

95년 인트라넷 패키지(@오피스)를 처음으로 개발한 인트라넷 전문업체.

외환위기전까지만해도 이 회사는 인트라넷 분야의 선두주자였다.

청와대의 인트라넷도 이 회사 작품.

작년 2월 퓨처시스템의 이철호 이사가 인수하면서 이 회사는 변신을 시작
한다.

3개 주력사업을 내세운 인터넷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인트라넷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엑스트라넷과 전자상거래로 확대하는게
첫번째.

인터넷 중심으로 시장이 통합되고 있는 흐름을 간파한 것.

지난 3월에 선보인 엑스트라넷 패키지 @체인은 변신의 산물.

나머지 2개 사업은 "벤처 인 벤처"라는 신경영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사내공모를 받아 채택했다.

제안자가 사업화를 책임지고 있다.

이 사장은 이들 사업이 성공하면 분사시킬 생각이다.

작년말부터 인터넷 홈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맥스가 그중 하나.

영화 예매와 영화정보 제공은 물론 영화공동체 구축까지 지향한다.

5개월만에 3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포털사이트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3차원 온라인게임도 벤처인벤처로 출발한 사업.

10월께 시험판을 내놓고 내년초 상용화할 예정.

성공한 벤처기업 퓨처시스템을 김광태 사장과 함께 창업했던 이철호 사장.

그의 벤처인벤처 경영이 한국의 벤처역사에 남길 흔적이 주목된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