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가스로 난방을 할 수 있는 "브라운가스 히터"가
개발됐다.

베스트코리아(대표 김상남)는 지난 94년말부터 제작해온 브라운가스 발생기
를 응용해 가정이나 온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히터를 개발, 최근 특허청
으로부터 특허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이 히터는 물을 전기분해,산소와 수소가 2대1 정도 혼합된 복합가스를
만든 뒤 여기에 백금과 아루미나 등 촉매물질을 넣어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석유나 가스 히터와 달리 완전 연소가 가능해 공해물질이 생기지
않고 폭발의 위험성도 없다.

또 열효율도 기존의 전기 히터에 비해 4배이상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베스트코리아는 일단 시제품으로 나온 60x90cm 크기의 히터를 약 40만원대
에 시판할 예정이다.

이 정도 크기의 히터면 40평 규모 아파트를 난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브라운가스 발생기 응용제품 제품에 지금까지 총 48억원을
투자해 히터 외에 맥반석 가열로 등도 최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베스트코리아는 호주의 브라운 박사가 개발한 물 전기분해를 통한 브라운
가스 발생기 기술을 지난 91년 도입해 가스 용접기 제품을 만들어 왔다.

지난해엔 일본 등지에 5억원 어치가량의 제품을 수출했다.

(02)538-5382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