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미래상환능력을 감안한 새 자산건전성분류기준을 은행들이 자
율적으로 제정토록 했다.

새 기준은 종전 원리금 연체여부중심의 부실여신 판정사유를 사업성 경영진
능력 등으로 크게 넓힌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9일 "은행들이 기준을 만들면 가이드라인에 맞는지 여부
만 점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일부 은행은 외국컨설팅업체의 자문을 받아 새 분류
기준을 만들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한빛은행은 KPMG과 여신관리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해 작업을 진
행중이라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PwC), 언스트 앤드 영(E&Y), KPMG,
IBM, 앤더슨 컨설팅, 보스턴 컨설팅 등 6개 업체에 대한 평가를 거쳐 컨설팅
업체로 KPMG를 최종 선정했다.

또 하나 주택은행에 이어 신한 한미은행이 최근 새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안
을 마련해 시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 기준의 도입으로 초래된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