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찾아 안내해주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개발됐다.

한양대 도시공학과 노정현 교수팀은 현재 쓰이고 있는 차량항법장치(카
네비게이션 시스템)보다 정확한 도로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동적경로안내시스템(SHARP)"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종 검지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교통 상황을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주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교통사고 등으로 혼잡한 도로를 피해 가장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게 해 준다.

기존 차량항법장치는 정체등 도로 상황에 상관없이 통행거리 기준으로
최단경로를 알려주도록 개발돼 있어 실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차량안내 시스템은 현실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정부에서 추진중인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하는 데에도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노 교수팀은 이 기술을 중소기업인 트라텍에 이전해 곧바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