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앞두고 "키드(kid) 마케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키드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통업체와 외식업체들
은 어린이 날 특수 선점을 위해 어린이들의 기호와 입맞에 맞춘 각종
판촉행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경우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를 펼친다.

또 5월1일과 2일엔 동요경연대회, 3일과 4일엔 어린이 뮤지컬 "열려라
꿈동산"공연, 4일과 5일엔 만화주인공 캐릭터쇼를 펼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월트디즈니 캐릭터 완구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판매하며 팬시용품이나 가방 문구 등을 평소보다 30~60% 싸게 판다.

뉴코아백화점은 다음달 2일 서울 본점에서 자전거묘기 시범행사를,
킴스클럽은 미니카 경주대회를 열기로 했다.

동대문 프레야타운에 있는 완구전문점 토이랜드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매일 선착순 55명에게 열쇠고리 스탠컵 김치통 등을 주고 구매금액에
따라 장바구니, 토이랜드 놀이동산 입장권 등을 증정한다.

또 5월1일엔 찰흙 공작물 만들기 대회, 색칠하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자랜드는 5월1일 서울 본점에서 동전쌓기대회,우 유마시기대회 등을 열고
9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각종 행사를 펼친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5백명을 뷔페에 초청,무료로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노마트는 어린이날까지 가전매장과 컴퓨터매장에서 모든 품목을 10~20%
할인판매키로 했다.

또 사은품으로 영화티켓이나 미니게임기를 증정한다.

외식업계에도 "키드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5월중 회원카드를 신청한 어린이에겐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어린이날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무료입장권이나 어린이
영화음악 미니CD를 나눠준다.

코코스는 이날 어린이 고객들에게 호루라기를, 스카이락은 스포츠음료
"스피드 -업 게토레이"와 필통을 선물로 주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업체인 롯데리아는 자동차 컴퓨터 캠코더 자전거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5월말까지 "가족사랑 대축제"라는 이벤트를 펼치고 어린이날에는
풍선을 나눠주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5월중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 세트"를 사먹는 고객에겐
놀이동산 장난감 4가지를 주기로 했다.

이밖에 동양제과는 5월6일부터 6월5일까지"깨송새비꿈 사은잔치"를 연다.

행사기간중 깨비볼 초코송이 새알 비틀즈 왕꿈틀이 등의 제품 패키지에서
브랜드이름을 오려 보낸 고객중 당첨자에게 컴퓨터, 자전거, 원격조정 장난감
자동차 등을 주기로 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