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으로 새천년 도전정신을 다지자"

정수기 업체인 청호의 전직원이 21세기 정신재무장을 위해 "Y2K 지옥훈련"
에 돌입했다.

지난주에는 과장급 이상 80여명이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은데 이어 다음주
에는 주임이상 1백50여명도 "지옥같은"훈련을 받는다.

장소는 청평 호명산과 청평호.산과 강을 오가는 무박 2일의 강행군이 이어
진다.

오후 2시반 입소식 이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대한 특강이
시작된다.

저녁식사에 이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는 것은 저녁 8시께.

30분간 "한계도전 체조"를 마친 뒤 곧장 청평 호명산을 조별로 출발, 새벽
5시까지 무려 8시간반동안 행군을 계속한다.

산악행군에 이어 곧장 청평호로 이동, 조별로 고무보트를 타고 4시간 동안
경쟁게임과 돌파항해를 하는 등 21세기 "도전정신"을 다진다.

특히 지난주 실시됐던 1차 지옥훈련에는 정휘동 회장도 참석, 다른 직원들과
똑같은 코스를 밟았다.

이 훈련에 참가했던 김영목 홍보실장은 "경사 30도나 되는 가파른 산을
밤새워 행군하고, 새벽에는 곧장 강으로 이동해 돌파항해를 해야 하는 등
몸은 고달펐지만 정신을 재무장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