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는 싱가포르에 6백만달러어치의 모뎀을 수출한다.

가산전자는 싱가포르의 한 대형 주변기기업체와 외장형 고속모뎀
(링 56K USB)을 오는 5월부터 1년간 매달 3만대씩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산은 특히 매달 50만달러의 수출대금을 현금으로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출되는 모뎀은 USB포트를 사용해 크기가 작고 설치하기
쉽다. 또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모뎀의 설치와 제거가 가능하다.

가산전자측은 외형이 우주선모양으로 만들어져 10~20대의 젊은이
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B포트는 PC의 모든 주변기기를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할수 있도록
해주는 규격으로 이 포트를 통해 정보전달은 물론 전원도 공급해준다.

따라서 모뎀등과 같이 적은 용량의 전력이 필요한 주변기기 내부에
별도의 전원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크기를 줄일 수 있다.

가산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1천8백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