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국내 업체들의 종업원자질
향상이 가장 시급합니다. 국내 업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각오입니다"

이원길 신임 한국수퍼체인협회 회장(서원유통 회장)은 2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우리 유통업계의 최대과제는 외국 거대자본과의 생존경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유통업계의 교육 강화를 위해 업체 순회교육 ,세미나, 출판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을 통해 유통업계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한국적인 기업만이 외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는 만큼
한국인을 위한 먹거리.입을거리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인 국내 최대의 유통 관련 전시회 "체인스토어 쇼"의
활성화도 주요 사업중 하나다.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탓에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 출품작을 줄이고 부스도
많이 철수했습니다만 올해는 참여도를 IMF이전 수준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오는 2005년께는 세계 유통 컨벤션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 회장은 이와함께 <>트레이 용기 사용 억제 <>신용카드 취급 수수료 인하
<>주류 도매업.중개업 면허의 단일화 등 각종 규제를 협회차원에서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