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선물용품 전시회인 "99 홍콩 선물용품 박람회"가 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됐다.

이번 박람회엔 20여만명의 바이어와 참관객이 전시장을 둘러보는
등 성황을 이뤘다.

3천3백76개의 기업이 참가,각종 아이디어 선물용품과 다양한 판촉
용품을 선보인 것이 성공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 주최측인 홍콩무역
발전국(HKTDC)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 몫했다.

한국을 비롯,홍콩 중국 독일 미국 프랑스 대만 태국등 38개국에서
온 기업들은 <>가사용품 <>주방용품 <>도자기류 <>문구 <>완구 <>거울.
사진첩 <>운동기구 등을 선보이며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홍콩의 굿웨이 일렉트로니컬사는 다양한 색상의 다리미,헤어드라이어
등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으며 이집트 애즈포사는 크리스탈로 만든
올빼미 등 크리스탈 제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독일 융사는 다양한 디자인과 포장의 판촉용 사탕및 초콜릿으로,영국
알카미사는 고딕분위기의 금속 장신구로 바이어의 발길을 끌었으며
스위스 빅토리아 녹스사는 칼,가위,볼펜,핀셋 등을 담배갑만한 얇은
카드에 내장시킨 "스위스 카드"를 내놓았다.

이밖에 태국 리조넌스사의 돗자리와 침구세트,홍콩의 프리젠트 페펙
트사의 은제 장신구 부스 등도 바이어들의 발길이 잦았다.

한국에선 벨 금속,이도상사,두산,아이피아,영도금속상사 등 6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주)아이피아는 삐삐 모양의 다이어트용 자동 칼로리 계산기를 선보
였으며 두산은 크리스탈 제품을,영도금속상사는 손톱깍기 등 화장용품을
내놓았다.

이수찬 한국아이피아 사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바이어가 많이
몰려 이번 전시회 참가가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콩무역발전국의 전시담당 총책임자인 C.S 리 상무는 "작년보다
참가기업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선물용품 박람회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라며 "내년엔 박람회를 가정용품 박람회와 선물.판촉용품
박람회로 세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