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즐기는 사이버 경매서비스가 나왔다.

삼성SDS의 유니텔은 네티즌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형 온라인 경매
서비스인 "유니텔 경매"(go AUCTION)를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프로그래밍된 경매 에이전시를 통해 경매대상 물건에 대해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최대값을 지정해 놓으면 시스템상에서 자동으로
경매가 진행되도록 꾸며졌다.

기존 사이버 경매는 대부분 내놓은 물건에 대한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매가를 속마음값(낙찰예정가)과 겉마음값(시작가)으로 나눠 놓아 표면적
으로는 겉마음값에 따라 경매가 진행되지만 프로그램 에이전시를 통해
참여자들의 속마음값을 읽어가면서 적정 매매가를 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매 참여자는 한번만 가격을 입력하면 원하는 값에 낙찰받을 수
있다고 유니텔은 설명했다.

최종낙찰자와 매도자에게는 경매 종료후 안내메일을 자동으로 보내준다.

이곳에서는 또 자신과 관련된 경매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만의 경매
코너"도 운영한다.

유니텔은 앞으로 짧은 시간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매를 진행하는 "깜짝
경매"와 자신이 꼭 사고 싶은 물건일 경우 낙찰전 최종가를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