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판매업은 비수기와 성수기가 따로 없는 안정된 장사다.

주력상품인 쌀은 국민 누구나가 먹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것이 흠이다.

이런 특성을 감안한다면 맞춤방앗간은 기존 쌀판매업자의 고객을 뺏아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방법은 한가지다.

차별화된 점을 적극 홍보하는 것이다.

포장쌀보다 밥맛이 좋고 즉석에서 도정하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점을 널리
알려야한다.

또 쌀에도 품질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아파트등 주택가에 홍보전단을
돌리는 일도 잊어선 안된다.

동네 고급 음식점과 거래를 트는 것도 좋은 홍보방법이다.

맞춤쌀을 선전할 수 있을 뿐아니라 음식점 입장에서도 신선한 고급 건강미로
밥을 짓는다는 점을 손님에게 알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쌀의 신선도관리도 중요하다.

볏단을 너무 많이 쌓아두지 말고 필요한 양만큼만 구입해 고객들에게 항상
신선한 햅쌀맛을 제공해야한다.

묵은 쌀은 즉시 재고 처분을 해야 한다.

쌀판매업 역시 단골이 있어야 한다.

쌀은 수요가 지속적이므로 일정수의 단골만 확보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고객카드를 기록하고 일정 매출이상을 올리는 고객에게는 건강에 좋은
잡곡을 사은품으로 주는 등 VIP우대전략을 구사해야한다.

쌀판매업의 성패는 신속한 배달에 달렸다.

배달직원을 두면 좋지만 인건비부담이 큰 만큼 점주가 직접 발로 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달시에는 맞춤쌀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체크해 상품개발에 반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점포가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목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면 즉석이유식이나
선식,담 금김치, 세탁편의점 등 배달에 적합한 상품을 부가적으로 취급하는
것도 매출을 늘리는 길이다.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02)7868~406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