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업체 대교(대표이사 이승우)가 화의중인 유아용품 전문업체 베비라를
인수한다.

대교는 총 1백억원을 투자, 베비라(대표이사 이철수)의 경영에 참여키로
하고 31일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눈높이교육"으로 잘 알려진 대교는 유아용품 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대교는 베비라에 대한 경영참여를 통해 현재 운영중인 어린이 및 가정전문
케이블 TV "대교방송"과 전국 4백70여개의 지점망을 연계해 유통비용절감과
판매채널 다양화를 꾀할 계획이다.

베비라는 지난 79년 진흥섬유로 출발, 베비라 꼼바이꼼 디즈니베이비 등의
브랜드로 지난해 4백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옥매입을 위한 무리한 투자 등으로 지난해 6월 부도를 내고 현재 화의중
이다.

지난 76년 교육.출판사업을 시작한 대교는 "눈높이수학" 등 학습지를 통해
2백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학습지업계의 대표주자다.

지난해 매출액 5천6백억원, 당기순이익 3백60억원을 기록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