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 (S&P)는 LG칼텍스정유의
장기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인 "BB+/안정적"에서 투자적격인 "BBB-/안정적"
으로 상향조정했다고 31일 LG정유가 밝혔다.

이 신용등급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것이며 우리나라 민간
기업중에서는 최고수준이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한국정유산업의 안정적인 전망과 LG정유의 현금흐름
중시경영, 수익성향상에 따른 대폭적인 재무구조개선, 경쟁력강화를 위한
경영혁신등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정유는 신용등급조정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종전보다 유리한 금리조건
으로 원유도입자금과 시설투자재원을 원활하게 조달할수 있게 됐다.

S&P는 지난 1월 우리나라및 산업 수출입 기업등 국책은행과 한국통신 한전
등 정부투자기관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린데 이어 이번에 민간기업인
LG정유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투자부적격에 머물러 있는 다른 민간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S&P는 97년12월 우리나라 외환위기에 따라 국가신용등급의 하향조정과 함께
LG정유의 장기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인 "B+"로 하락시킨후 지난해 5월
"BB+"로 조정했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