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합금융이 미국계 그란트 트러스트로부터 5천만달러규모의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나라종금 관계자는 31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높이고 앞으로 업무영역
확대에 대비해 1천2백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외자
유치를 적극 추진중"이라며 "빠르면 4월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환사채(CB)를 발행,미국의 기부재단인 그란트 트러스트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자본을 유치한다는 것을 골자로한 막판 협상
을 벌이고 있다.

전환사채 발행규모는 5천만달러 규모이다.

적용금리는 연7%이며 특정시점에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해외투자자의 나라종금 지분율은 10%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 양측은 외자 유치와 관련한 기본적인 골격은 거의 합의를 이룬
상태로 미국 재단측의 비상임이사 파견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나라종금은 지난 24일 기존 주주들의 유상증자 청약 5백억원과 실권주
제3자 배정을 통해 총1천2천57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납입자본금이
3천3백53억원으로 늘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