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캐릭터 인형"이 신세대 부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이 인형을 독점 생산하는 프렌돌(대표 김학철)에는 결혼 성수기를 맞아
주문이 밀려들어 작업량이 보통 때보다 서너배 많을 정도다.

이 때문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문한 뒤 열흘이면 완성품을 받을 수 있던
것이 요즘에는 한 달 가까이 걸리고 있다.

나를 닮은 캐릭터 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봉제로 주문한 사람의
얼굴 특징을 잘 표현한데다 목소리까지 같아서다.

인형 얼굴은 고객이 주문할 때 얼굴 사진을 받아 캐리커쳐(얼굴 특징을 잘
나타낸 그림)를 그려 봉제로 제작한다.

또 지하철 안내방송보다 조금 긴 15초 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녹음하고 지울 수 있다.

인형의 크기는 입상이 40cm 앉은 모습은 30cm이다.

이 인형은 머리카락도 튼튼해 빗어 넘기거나 세우는등 여러 스타일로
연출해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

석고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나를 닮은 인형은 전에도 있었지만 봉제로 된
제품은 처음이다.

프렌돌은 이 "작은 분신"을 개성있게 꾸밀 수 있도록 캐주얼부터 턱시도까지
다양한 인형옷을 마련해 놓고 있다.

모자와 안경 신발등 액세서리도 많아 신혼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알맞다

현재 이 인형은 특허출원중이다.

인형 가격은 한 개에 8~12만원정도며 액세서리등도 따로 살 수 있다.

프렌돌은 현재 전국 대리점을 모집중이다.

(02)3452-4244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