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방시가 국내 화장품시장의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서울에 지방시코리아를 세운데 이어 국내 판매전략을 에이전시를 통
한 위탁방식에서 직영체제로 전환한다.

지방시는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과 함께 세계적 패션그룹 LVMH사 소속으로
샤넬 크리스찬 디올등과 마찬가지로 패션에서의 성공을 화장품 사업으로 연
결한 대표적 브랜드다.

이 회사의 매장 디스플레이 총괄 책임자인 카타린느 코장여사는 25일 본지
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달 초 현대 백화점 서울 신촌점과 부산점에 화장품
직영점을 처음으로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직영점의 매장 설계를 위해 내한했다는 코장여사는 "한국매장은 지방시
가 새롭게 개발한 디스플레이 매뉴얼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의미있는 점포가
될것"이라 말하고 "새 디스플레이 기법은 기존 직선과 각을 이용한 차갑고
딱딱한 느낌에서 나무와 같은 자연소재와 곡선의 조화를 통해 부드럽고 친근
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주얼 머천다이징을 강화하는게 그 목표"라 소개한후 "소비자와 판
매원이 보다 가까워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지방시 화장품의 강점으로 "한가지 색상을 다양한 톤으로 표현해주
는 색조화장품"을 꼽으며 "특히 오랫동안 아시아시장을 연구한 노하우로 한
국 소비자도 만족할만한 색상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설현정기자 so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