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들의 서울 사무소 역할을 대행합니다"

외환위기 이후 서울 사무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업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중소기업 컨설팅업체인 유니코비즈니스써비스(대표 한상신)가 무역센터
30층에 마련한 "V오피스"가 그것.

V오피스는 지방 회사들이 자체 지사를 갖는 대신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지사업무를 수행하는 아웃소싱형 오피스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유니코가 영국 글로벌V오피스네트워크사와 제휴해 개설한 V오피스는 1백50평
의 공간에 최고급 인테리어로 꾸민 사무실과 통신시설을 갖춘 점이 돋보인다.

지사업무를 지원하는 사무인력에서부터 고급두뇌까지 인력풀을 여러 기업들
이 아웃소싱 형태로 활용케 한 것이 최고의 장점.

지방 중소기업이 서울 사무실을 단독으로 운영할 경우 대체로 5백만~1천만원
의 비용이 들지만 V오피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을 10분의1로 줄일수 있다.

한상신 사장은 "한두명이 근무하는 지방업체 서울사무실은 비용절약을 위해
뒷골목 작은 건물에 입주한다. V오피스를 활용하면 고품격 사무실에서
외국손님과 상담을 벌일수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은 직원이 없는 업체들에게는 3자 통화방식으로
통역서비스를 해주고 서울 출장을 오지않아도 업무를 대신 처리해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사장은 "V오피스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들이 스피드 경영체제를 갖추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개척할수 있도록 제반 업무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02)551-2711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