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계열사인 LG창업투자와 공동으로 정보통신 분야 벤처기업인 미디
어링크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미디어링크사는 LAN(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는 기가비트급 이더넷 스위치를 개발한 벤처기업으로 LG상사가 국내유통을
LG창투가 자금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제휴가 이뤄졌다.

LG상사는 그동안 미국 뉴브리지사의 멀티플렉서 ATM스위치등 네트워크 장비
를 국내 공급해왔는데 이번 제휴로 정보통신분야 공급제품을 다양화할수 있
게 됐다.

LG상사 정보시스템 사업부장인 강동환 상무는 "이번 제휴는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서로 도움을 얻을수 있는 윈-원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
터넷 장비와 PC주변기기, 위성수신기 등의 분야에서도 벤처기업과 협력관계
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링크는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공동으로 LAN 환경에서
신문 6천여장을 1초에 송수신할수 있는 기가비트급 이더넷 스위치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바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