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은행 저축성예금에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한달동안에만 무려 10조여원이 이 상품에 모였다.

최근 저축성 예금중 관심이 끄는 것은 확정금리를 주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시장금리가 급속히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난데없이 정기예 적금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이 보너스금리를 얹어주는 특판예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판예금이란 일정한 기간안에 파는 한시 상품을 말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은행들의 특판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

국민은행 등은 이미 특판기간을 마감했으며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3월말
이나 4월말을 시한으로 잡고 있다.

따라서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은
가능한한 빨리 이 예금에 가입하는게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특히 특판예금에 가입하면 금리우대 부대서비스 세금우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

<> 0.5%포인트 안팎의 보너스금리가 추가 =일반 예.적금에 비해
0.1-0.7%포인트의 금리가 더 주어지는게 특판예금의 최대 장점이다.

보너스 금리는 가입금액과 기간에 따라 다르다.

가입 금액이 많을수록, 기간이 길수록 보너스 금리도 높아진다.

조흥은행은 신보너스정기예금 원리금안전예금에 가입하는 개인고객에 한해
0.2-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 준다.

1개월-6개월 만기로 가입하는 사람은 0.2%포인트가, 6개월이상 만기로
가입하는 사람은 0.3%포인트가 추가된다.

지난 8일 현재 1년 만기로 가입하는 사람은 연 9.0%가 적용된다.

판매기간은 3월말까지.

한빛은행은 금액에 따라 보너스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2천만원-1억원일 경우 0.2%포인트, 1억-5억원일 경우 0.3%포인트가 추가
된다.

5억원이 넘으면 0.5%의 보너스 금리를 받는다.

현재 적용되는 1년만기 일반 정기예금금리는 연 8.8%.

만일 5억원을 1년 만기로 특판예금에 가입한다면 연 9.3%를 만기때 받을
수 있다.

제일은행은 특판상품 판매기간을 오는 4월말까지로 연장했다.

으뜸재테크예금 특종재형저축 세이프2000예금 하이테크예금에 5백만원이상
가입하는 고객은 0.3%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지난 8일 현재 보너스금리를 포함해 적용되는 금리는 1년만기의 경우 연
9.0%이다.

신한은행은 최고 0.7%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는 예금금리우대제도를 이달말
까지 시행하고 있다.

실속정기예금 단기회전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신한안전채권(RP)
표지어음에 3천만원이상 가입하는 고객이 그 대상이다.

가입금액이 많을수록 보너스금리가 높아진다.

서울은행의 특별우대 정기적금과 슈퍼실세예금은 다른 상품과 좀 다르다.

특판기간이 따로 없다.

대신 전화나 개인용컴퓨터(PC)로 가입할 경우 0.3%포인트의 금리를 얹어
준다.

인건비가 절약되는 만큼을 고객에게 되돌려준다는 개념의 특판제도다.

<> 보험가입 등 부대서비스가 많다 =금리우대외에 각종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표적인게 조흥은행의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 지원통장.

이 통장 가입고객에게는 보너스금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특별한 부대서비스도 없다.

그러나 은행이 고객이 받는 이자의 일정액 만큼을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
기금에 출연한다.

이 기금은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고객들로선 통장에 가입하는 것 자체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물론 고객은 이자중 일부를 기금에 따로 출연하지 않는다.

비록 일반 예적금과 똑같지만 불입금액이 많을수록 일자리창출에 더 기여
하는 효과가 있다.

요즘처럼 2백만 실업시대에 한번쯤 고려할만한 상품이다.

기업은행의 밀레니엄적금은 우대금리외에 경품을 제공하고 Y2K문제 해결을
지원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으로서 5백만원이상을 불입하는 사람에게는 1만-10만원까지의 밀레니엄
경품을 준다.

여기에는 문화상품권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자체적으로 Y2K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에겐 3단계에 걸쳐
도와준다.

우선 Y2K문제를 점검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 뒤 2단계로 문제해결을
상담한다.

3단계로는 최고 3천만원까지 소요 자금을 빌려준다.

한빛은행의 한빛넘버원서비스는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보험은 암치료 보험.

가입금액은 1인당 1천만원이다.

<> 이자소득세가 줄어든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수 있다.

세금우대를 받는 경우 물어야할 이자소득세는 이자의 11.2%.

일반과세상품(세율 24.2%)의 절반수준이다.

물론 1인 1통장에 한해 세금우대혜택을 받을수 있다.

그러나 한자릿수 금리시대에 이만한 이자소득세 절감은 상당한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보자.

1천만원을 연 9.0%짜리 1년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고 치자.

만기때 받는 이자는 90만원.

이자소득세 21만7천8백원을 다 내고 나면 68만2천2백원을 손에 쥘 수 있다.

만일 세금우대를 받아 11.2%만 세금으로 낸다면 물어야할 세금은 10만8백원.

11만7천원을 더 받을수 있다.

따라서 특판예금에 가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세금우대가 주어지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미 다른 세금우대상품에 가입해 있는 경우엔 추가로 세금우대를 받을수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하나은행의 세금만큼 보너스적금 은 더 특이한 상품이다.

이자소득세 전액을 은행이 부담한다.

고객들에겐 비과세상품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적용하는 금리는 연 9.0%.

이만한 이자를 세금부담없이 고스란히 손에 쥘 수 있다.

1년만기와 2년만기 두가지가 있으므로 자신의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올해말까지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은행 주요 특판예금 ]

< 조흥은행 >

<> 신보너스정기예금

<>가입기간 : 3월말
<>우대내용 : 개인에 한해 금리 0.2~0.3%P 추가
<>기타 :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 지원통장

<>가입기간 : 12월말
<>우대내용 : 이자의 일정액만큼을 은행이 일자리기금에 출연
<>기타 : 고객은 금리손해 없음

< 한빛은행 >

<> 한빛넘버원서비스

<>가입기간 : 3월말
<>우대내용 : 정기예금금리 0.2~0.5%P 추가
정기적금금리 0.5%P 추가
암치료보험 무료가입
<>기타 :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 제일은행 >

<> 으뜸재테크예금 특종재형저축

<>가입기간 : 4월말
<>우대내용 : 5백만원이상 개인고객에 0.3%P 추가
<>기타 :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 서울은행 >

<> 특별우대정기적금 슈퍼실세예금

<>우대내용 : 사이버예금으로 가입시 0.3%P 추가
<>기타 :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 신한은행 >

<> 실속정기예금

<>가입기간 : 3월말
<>우대내용 : 개인고객에 한해 금리 0.1~0.7%P 추가
<>기타 : 우대금리 금액별로 차등

< 하나은행 >

<> 세금만큼 보너스적금

<>가입기간 : 12월말
<>우대내용 : 이자소득세를 은행이 대신 납부
<>기타 : 1년제, 2년제 두가지

< 기업은행 >

<> 밀레니엄적금

<>가입기간 : 5월말
<>우대내용 : 금리 0.3~1.1%P 추가
가입금액에 따라 밀레니엄경품(1만~10만원) 지급
<>기타 :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Y2K 문제해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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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