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호조를 보였다.

재정경제부는 5일 "외국인투자동향(신고기준)"을 통해 지난 2월중 외국인
직접투자는 1백15건, 3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건수는 32.2%, 금액
은 55.8%가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신고된 외국인투자중 가장 큰 규모는 미국의 폐기물처리업체인 골든
NRG사가 1억달러를 투자해 골든NRG익산코리아를 설립한 것이다.

또 프랑스 유통업체인 프로모드사가 2천9백만달러를 투자해 콘티코의 증자
에 참여했고 네덜란드의 발전업체인 파워젠사가 LG에너지에 2천만달러를 투
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의 외국인투자 총액은 12억7천7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88.1% 증가했다.

올 1-2월중 외국인투자를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4억7천5백만달러로 작년 같
은 기간보다 5백78.6% 늘었고 유럽연합(EU)이 6억1천9백만달러로 9백14.8%
증가했다.

재경부는 현재 금융.보험 석유.화학 관광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
자유치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3월 이후에도 외국인직접투자가 큰 폭으로 증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