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포인트 >>

2일 : .외국인 투자위원회 첫회의
.충북은행 주총(은행주총 마감)
3일 : .조세의 날
4일 :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5일 : .금융감독위원회, 보험산업 구조조정 발표
주중 : .민주노총, 장외투쟁 여부
.정부조직개편, 정부시안 마련
.HSBC, 서울은행 자산실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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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끝나고 다시 현실로''

지난 주엔 김대중 대통령 취임 1주년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국제회의에선 "DJ노믹스 1년"이 성공적으로 평가
받았고 개혁작업을 계속한다는 대통령의 다짐도 있었다.

하지만 한 쪽에선 실업자가 1백76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발표됐고
엔화 약세로 수출전망이 흐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번 주엔 노동계의 불안한 움직임이 본격적인 춘투로 이어질런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노사정 3자간의 팽팽한 기싸움과 여론선점 경쟁이 벌어질 것같다.

한국노총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인 만큼 정부 쪽에서 다른 카드를
내놓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노총은 지난주 노.사.정 위원회를 탈퇴하고 주말 장외집회를
열었지만 대화창구는 열어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제 철회,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주당 40시간으로의
노동시간 단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한달간 탈퇴여부 결정을 유보했지만 노동계의 움직임은
앞으로 경제회복과 구조조정, 그리고 정부의 개혁작업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차 정부조직개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정부부처 공무원들도
노심초사하는 한 주가 될 것같다.

부처들마다 나름대로의 정책논리로 포장한 자체안을 관철하기위해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전개할 전망이다.

집권 2년째를 맞은 정부가 과연 공무원 조직개편을 기업빅딜만큼이나
밀어부칠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금융계에서는 보험산업 구조조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외자유치에 실패한 대한생명과 6개 부실생명보험사에 대한 구조조정
안이 이번 주에 확정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6일 정기회의를 열 계획이다.

현재 자산부채 인수방식으로 해외기관에 매각임하거나 국내 5대 재벌에
인수시키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서울은행을 사들이기로 한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이주에 서울은행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또 임원수를 대폭 줄이고 비상임이사 중심으로 은행지배구조를 개편하는
특징을 보였던 은행 주총이 2일 충북은행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난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현대와 LG사이의 반도체 통합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주말까지 가격과 대금지급조건 및 방법 등에 대해 일괄적으로
타결해야 한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