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를 맞기위한 집단장 시즌이왔다.

쌓였던 먼지와 함께 지난해 IMF체제가 안겨준 시름도 털어낼때다.

손때가 묻은 벽지와 식탁보등을 화사한 색으로 바꾸면 집안이 환해져
의욕도 다시 솟아날 것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할인점 TV홈쇼핑업체들이 때맞춰 집안 봄단장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잘만 고르면 큰 돈들이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침실의 경우 스탠드갓을 화사한 색으로 교체하고 커튼보다 커튼에 달려있는
밸런스를 바꿔주면 저렴한 비용으로 봄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아이들방은 커튼보다는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는 밝은색 롤블라인드를
달고 미니화분을 놓아주면 좋다.

거실에는 얇은 소재의 봄카페트를 깔고 띠벽지만 둘러줘도 달라보인다.

주방에서는 밝은 색의 컬러전구로 조명효과를 내고 가구에 컬러시트지를
붙여주면 봄내음이 물씬 풍겨나온다.

커텐과 침구 등을 교체하는 등 본격적으로 집안단장을 하려면 1백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할인점에서 소품을 구입해 봄분위기를 내는데는 10만원정도면 충분하다.

<> 백화점

롯데는 다양한 집꾸미기용 패키지상품을 내놓았다.

안방 및 거실용 커튼, 침구세트, 롤블라인드, 샤워커튼 등으로 구성된
심플&모던과 로맨틱II 패키지 가격은 각각 79만8천원과 1백39만9천원.

벽과 빈 공간을 장식하는 소품중 벽걸이토분이 3만원, 장식용액자
4만~7만원대, 화분은 5천원 안팎이다.

신세계 본점은 침대커버 이불 커튼 등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강스빌의 침대커버 이불커버 베개커버세트를 20% 할인된 76만원,
폴로홈수예의 같은 세트를 10% 할인된 39만5천원, 피에르가르뎅 세트를
42만원에 팔고있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3월1일부터 7일까지 지하 1층에서 장식소품전을 연다.

스탠드가 7만9천원, 화분이 1만7천6백원, 액자가 7천2백원, 조화가
1천6백~1만8천8백원이다.

또 봄맞이 커튼기획전을 벌여 거실, 안방, 작은방, 서재용 커튼세트를
47만원대에 판다.

같은 기간동안 무역센터와 신촌점은 수예소품전을 열어 식탁보 방석
쿠션등을 7천~3만원에 판매한다.

뉴코아 서울점은 집단장용품을 20~50% 할인된 가격에 팔고있다.

3월5일까지 침구세트는 13만~21만원, 중저가커튼은 8만8천원이다.

또 소품인 브라인드가 1만3천원, 시트지가 4천~5천원에 판매된다.

그랜드는 커튼을 실속있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획전을 열고있다.

28일까지인 이번 행사에서는 광목 등으로 만들어진 접이커튼이 30~50%
할인된 7~13만원에 팔고있다.

3월5일까지 계속될 봄침구전에서는 아이보리와 노란색 면소재 침구를
14만~29만원에 장만할 수 있다.

한신코아 노원점은 커튼과 카페트기획전을 열고있다.

2평형 카페트는 20만~36만원, 커튼은 거실용이 12만8천원이다.

한신코아 성남점은 식탁보(1만4천~4만2천원), TV와 내장고 등의
커버(6천~4만1천원), 방석(1만2천~3만2천원) 등을 한데모아 판매하고 있다.

<> 할인점

E마트는 벽지와 바닥재를 판매하고 시공까지 해주는 인테리어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24평형 아파트의 방 3개에 화사한 벽지를 붙이는데 24만~46만원이 든다.

커튼봉(1만7천~2만6천원)과 커튼천(1만1천~5만2천원)을 따로 구입해
커튼을 교체할 수도 있다.

그랜드마트가 제안한 절약형 집단장 비용은 9만2천원.

스탠드갓 커튼밸런스 롤블라인드 봄카페트 띠벽지 시트지 등으로 집안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다.

LG마트는 거실용커텐을 9만~11만원, 창문용을 1만~4만원대에 팔고있다.

<> TV홈쇼핑

TV홈쇼핑을 이용하면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가지않고 안방에서 물건을
배달받아 집안을 꾸밀 수 있다.

39쇼핑(채널 39)은 3월부터 실내인테리어 상품을 집중소개하는
"집안분위기를 바꿔보세요"를 매주 월요일 아침 9시부터 2시간동안 방영한다.

롤블라인드 6만8천원, 아동용 침구세트 23만원, 쿠션세트를 6만7천원에
판매한다.

LG홈쇼핑은 3월 한달동안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새봄맞이
새단장"을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부엌과 욕실을 개조하고 안방등을 꾸미는데 필요한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한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