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자력 1호기가 Y2k(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에 대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은 20일 자정을 전후해 경북 경주시에 있는 월성 원전 1호기를
대상으로 Y2k 종합모의시험을 실시한 결과 원전의 안전운행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월성 1호기는 가압중수로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컴퓨터로 운전되는
원자로이다.

한전은 이날 원자로의 완전 가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컴퓨터 날짜를 1999년
12월31일 23시40분으로 설정한 뒤 2000년 1월1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원자로 안전성 이상유무를 검사했다.

그 결과 발전소의 가동에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에는 월성원전 1호기의 공급사인 캐나다 원자력공사가 시험절차
및 기술을 지원했으며 캐나다 Y2K 관계자들도 참여했다고 한전은 덧붙였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