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18일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BB-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또 외환위기이후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투
자적격판정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피치IBCA는 한미은행이 최근의 경기침체속에서도 시중은행중 우량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신용등급을 높였다
고 한미측은 밝혔다.

또 한미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지난해말 15.2%로 높
고 무수익여신비율이 3%에 불과하며 대손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한 점도 높
게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은 지난 1월 피치 IBCA에 신용등급 평가를 공식 요청
했었다.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회복됨에 따라 해외차입비용이 낮아지고 특히
유럽계 자금 차입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