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1세 미혼남성이다.

분가해서 살다가 최근 부모님과 합치면서 목돈 8천만원가량을 여유로 갖게
됐다.

이 돈을 1년6개월정도 은행에 예치하고 싶다.

매달 이자를 받는 상품으로 가장 유리한 예금은.

[답]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는 확정이자형인 정기예금과 실적
배당형인 가계금전신탁 월복리신탁 등이 있다.

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연
8.5%수준이다.

일부 은행의 특판상품은 0.5%포인트 정도를 더 얹어주고 있다.

신탁상품은 현재 연10~1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세금우대상품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을 듯하다.

가족들 명의로 여러개 통장을 마련해 한도까지 넣는다.

정기예금과 월복리신탁이 세금우대상품이다.

가계금전신탁은 정상적으로 세금이 부과되는 상품이다.

8천만원을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월 50만3천2백원(세후.금리 연
8.5%)씩 받을 수 있다.

월복리신탁은 월 62만1천6백원(세후.수익률 연10.5%)을 수령할 수 있다.


[문] 작년 12월 신종적립신탁 적립금 2천5백만원을 찾았다.

이 돈을 외환은행 뉴프리미엄신탁에 월 이자지급식으로 가입했다.

여기서 나오는 월 이자에다 70만원을 보태 매달 90만원을 하나은행 비과세
가계신탁 및 저축에 불입하고 있다.

당분간 돈 나갈 곳이 없어 장기적으로 재테크할 생각인데.

[답] 재테크 구성이 매우 잘 돼 있다.

절세를 고려한 투자로 세후실질소득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비과세가계저축.신탁 불입금에 대해 두가지 체크할 것이 있다.

먼저 비과세가계저축과 신탁 중 어떤 상품에 더 많은 돈을 불입하는지를
봐야한다.

현재 시중금리 하락으로 실적배당형인 비과세가계신탁의 수익률이 비과세
가계저축의 금리보다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비과세가계신탁에 집중적으로 예금하고 있다면 비과세가계저축의
비중을 높여가는 게 필요하다.

비과세가계저축 및 신탁에 동시에 가입해둔 사람은 매달 1백만원 범위내에서
두 상품의 불입금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만기문제다.

3년제로 가입했다면 5년제로 바꾸는 게 좋다.

만기가 되기 전에 5년짜리로 연장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문] 연간 2천2백만원을 받는 28세 직장인이다.

4천만원이 들어있는 정기예금이 3월말에 만기가 된다.

이 돈을 어떤 상품에 가입하면 좋을지...

현재 보험사 개인연금저축에 월11만원씩을 납입하고 있으며 근로자
우대저축에 월10만원씩, 비과세가계저축에 월2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투신사 주식관련 상품에도 4백만원 정도를 넣어뒀다.

[답] "계단식으로 저축한다"는 원칙을 지켰으면 한다.

절세효과가 큰 상품부터 순서대로 한도까지 저축하라는 얘기다.

비과세저축.신탁에 한도까지 넣고 그래도 저축해야 할 돈이 남으면 세금우대
상품 일반과세 상품 순으로 선택해야 한다.

비과세가계저축에 2만원씩 넣고 있는데 이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

한도인 월 1백만원까지 최대한 저축한다.

개인연금보험은 비과세상품이긴 하지만 만55세 이후 노후생활을 위한
상품이므로 저축금액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은 세금우대로 월복리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도움말=양맹수 주택은행 고객업무부장 (02)769-7341 yms@hcb.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