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생명이 3월 1일 회사이름을 ING생명으로 고쳐 새출발한다.

다국적 금융그룹인 ING는 3일 국내 현지법인인 이 회사의 이름을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2월중 9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네덜란드생명의 납입자본금을
모두 5백억원 수준으로 키우기로 했다.

윤인섭 네덜란드생명 사장은 "이번에 회사이름을 국내에서 영업중인
ING은행 ING베어링 등 같은 계열 금융기관과 통일시킴으로써 대외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총수입보험료가 63%나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는데다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이번 회사명 교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작년말 현재 보험금 지급능력이 1백25%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견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NG그룹은 세계 60개국에서 영업을 하는 다국적 종합금융그룹으로 총자산만
6백55조원(98년9월말현재)에 달하고 있다.

또 북한에 은행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