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환경친화형 생활용품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코오롱은 31일 환경호르몬이 없는 차세대 플라스틱 "노플라"개발을 계기로
이 신소재를 이용한 환경생활용품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노플라를 소재로한 유아용품, 음료수병등 생활용품류, 건축용자재
등을 개발, 집중 마케팅을 펼친다.

코오롱은 첫단계로 노플라소재 유아용 젖병 "빔또"를 개발, 이날부터 전국
약국망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빔또는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호르몬이 전혀없는데다 강도, 용기의 투명성
등도 기존제품보다 뛰어난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은 출시 첫해인 올해 국내 젖병시장(연간 2백억원)의 15%를 차지한다
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완구류 제조업체인 레고, 리틀타익스, 피셔프라이스 등
과 어린이용 완구제품에 노플라를 사용하는 문제도 협의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노플라 소재 식품용기류, 단체급식용 식판등도 개발중이어서 조만간 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유수의 음료수 제조업체와도 노플라 소재의 음료수병 공급협상
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현재 미국의 이스트만코닥이 독점하고 있는 연간 1조원규모의 건
자재용 환경무해 플라스틱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중이다.

노플라는 코오롱 중앙연구소가 2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지난해 개발한 환경
친화형 신소재로 올해 1천t, 내년 1만t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등 17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며 특허를 취득하는데로
수출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