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등과 1초에 1백만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대용량의 초고속 해저광케이블망이 구축된다.

한국통신은 한국-중국-일본-미국-대만-괌을 연결하는 2만8천km의 태평양
횡단 해저 광케이블망을 올해말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부산과 일본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1천1백73km의
광케이블 건설에 나섰다.

이 공사는 16개국 45개 통신업체가 참여해 구축하는 총연장 2만8천km의
태평양횡단 해저 광케이블망중 부산과 오키나와 부근의 해저케이블을 2개
구간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태평양횡단 해저 광케이블망은 1초에 신문 1백25만장을 전송하고 1백만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80Gbps급의 대용량 초고속 통신망이다.

이 망이 구축되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등 환태평양 국가들이 고속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자회사인 한국해저통신을 통해 자체 보유한 8천3백톤급의 케이블
건설선박(세계로호)과 원격조정 무인로보트 등 첨단장비를 동원, 오는 4월
17일 부산-오키나와간 광케이블 건설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은 이번 공사 대금으로 1천7백만달러(한화 2백20억원)을 받게
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