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에서 음반까지 모든 문화용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문매장이 서울역에
들어섰다.

새해들어 2층 대합실 자리에 문을 연 이매장은 3백50평규모로 문화용품만을
파는 점포로는 단연매머드급이다.

취급 상품이 서적 문구 팬시 음반 안경 가전 생활용품등 20여 품목에
이른다.

서적코너에서 파는 도서수는 잡지류등을 포함, 10만권이 넘으며 40여평의
CD점에는 최신식 청음시설을 마련,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가전매장에서 팔고 있는 밥솥 TV 세탁기등의 가격은 인근 용산전자
상가수준만큼 싸다.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물건을 구입, 판매하기 때문이다.

굳이 시골집에 전기밥솥등을 사가지고 가기 위해 번거롭게 용산전자상가를
찾아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김기홍 생활잡화담당팀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22일부터 영업에 들어간 생활용품 균일매장도 관심거리.

5백원 1천원 1천5백원 2천원등 가격대별로 제품군을 4개로 나눠 파는
이색 매장으로 수세미 치솔걸이 욕실화 방향제등의 가격이 시중의 절반
수준이다.

일본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는 아스코사가 공급해 품질도 믿을수있다고.

서울프라자쇼핑의 함태영점장은 "한화유통이 지난해 9월 서울역 쇼핑가의
위탁 경영을 맡은후 서울역을 오가는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가 문화용품점의 필요성을 지적
했다"고 이 매장의 설치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는 29일 1층에 슈퍼마켓인 한화스토아가 문을 열면 개축중인 3층
의류매장과 함께 원스톱쇼핑의 명소로 자리잡게 될것이라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