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이후 통신판매시장에서 저가형 생활필수품이 인기를 끌며 평균
단가가 27% 감소하는등 건전 소비풍토가 정착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대가 주고객층인 개인 휴대통신의 판매는 여전히 늘어나
젊은층일수록 IMF한파에 둔감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카드는 IMF 이전인 97년과 이후인 98년 2년간 자사의 통신판매 상위
2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97년에는 카메라 액정비전등 여가용 고가제품과 헬스머신
등 건강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무스탕 쥬얼리패션등도 고급품도 상위 20위권내 들었다.

그러나 98년에는 전화기 냉장고 TV등 생활가전의 판매비중이 25%를 차지,
1위에 올랐으며 기타생활용품과 일반용품이 그뒤를 이었다.

레저가전은 판매비중이 97년 35%에서 지난해는 15%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통신판매의 고객당 단가는 98년 19만2천9백원으로 97년
(26만2천1백50원)년 보다 27% 줄어들었다.

반면 20대층이 수요의 48%를 차지하는 애니콜등 개인 휴대용전화기의
판매는 여전히 늘어나 중장년층보다 젊은층의 씀씀이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