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토바이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54%나 떨어져 판매 감소폭이
자동차(43%)보다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림자동차와 효성기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토바이 내수는 총
13만9천3백12대로 지난 97년의 30만2천1백33대 보다 5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토바이 판매 감소율이 자동차를 웃돈 것은 IMF한파의
직격탄을 받은 자영업자등 주 수요층이 신기종 보다는 중고차시장으로
많이 몰렸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내수시장은 80년대 중반 수준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대림자동차가 10만8천3백57대로 전년(20만3백62)보다 45.9%
줄었으며 지난 97년말 부도사태를 맞은 효성기계는 69.6% 감소했다.

이에따라 양사의 시장점유율도 대림이 97년 66.3%에서 98년 77.8%로
올라선 반면 효성은 33.7%에서 22.2%로 떠어져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한편 양사의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 보다 50~1백%가량 높은 15만대와
6만대 씩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