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는 이달중 북한에 중유(벙커C유) 3만2천5백t을 공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98년도 11차분
북한 중유공급자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LG정유는 전략물자 북한반출에 따른 정부의 승인절차를 이미 마쳤고
19일에서 20일사이에 전남 여수항내 LG정유 전용부두에서 파나마 선적
플라이이글호에 중유를 선적,25일께 함경남도 선봉항에 도착토록 할 예정
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중유는 유황함량 2.0%로 가격은 t당 74.86달러 수준이며
현재의 국제시세(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 $68/t)를 충분히 반영한 유리한
조건이다.

KEDO가 98년 북한에 공급하기 위해 국제입찰한 중유는 총 50만t으로
LG정유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11만t을 공급했으며 이번 물량까지 포함하면
14만2천5백t을 공급하게된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