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와 사랑의 메신저"

화훼 전문업체인 플라워프라자의 강규남 사장(43)은 사랑을 전달하는
향기있는 사업가로 불린다.

화훼 프랜차이즈 분야를 개척해 기업화한 파워우먼이다.

강 사장이 꽃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

한양대 식품영양학과와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출신인 강 사장은 생활이
윤택해질수록 화훼산업이 번창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자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플라워프라자는 현재 서울 구파발 화훼농장과 2개 사업장, 전국에
1백60여개 체인점망을 두고 있다.

종업원 12명으로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이 급속한 성장을 이룬 것은 남다른 판매기법을 창출해낸 덕이다.

그녀는 지난 92년 국내 최초로 하이텔 천리안 등 컴퓨터 통신판매를
도입했다.

이어 인터넷 홈페이지(www.jfs.net)를 개설, 사이버판매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39쇼핑 및 신한 국민 외환 삼성등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
탄탄한 영업망을 갖추었다.

컴퓨터시스템을 구축, 전화 한통화로 전국 어디든 2시간 이내에 배송해주고
있다.

지난 95년 서울여자청년회의소(JC) 회장으로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면서
두터운 대외 신망을 쌓은 것도 사업에 도움이 됐다.

주요 고객은 개인은 물론 산업디자인진흥원등 기관, 이수화학 대상
경신공업 등 기업들이다.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꽃바구니 축하화한 근조화한 동서양난
등을 기본으로 케익 와인 샴페인등을 옵션으로 추가하는등 상품차별화를
이룬 것도 급성장의 배경이다.

강 사장은 "국내 화훼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해 현재 5천억원대에
이른다"며 "차별화전략을 구사해 기업 단체 및 개인들에 향기를 전달,
비즈니스를 더 크게 키우겠다"고 말한다.

(02)742-7708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