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이동전화 가입비가 더 싸지고 신규 가입자들에게 주어지는
무료통화 혜택등이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5사는 의무가입기간이 폐지되는 7월 이전에
신규 가입자를 최대한 늘리기로 하고 대대적인 마케팅경쟁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올해 신규 가입자목표 1백50여만명 가운데 1백만명이상을
상반기에 늘릴 계획이다.

86만명을 새로 끌어들일 계획인 신세기통신은 상반기 목표를 60만명으로
잡고있으며 한국통신프리텔은 올해 유치계획 가입자 1백6만명 가운데 75%선을
상반기중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과 한솔PCS는 올해 확보할 계획인 90만명정도의 신규 가입자중
65-70%를 상반기중 유치키로 했다.

이를위해 이동전화 5사는 우선 이동전화 단말기 구입 보조금을 늘릴
방침이다.

이동전화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 1월부터 단말기 보조금을 20%이상 확대,
가입비용을 지난해보다 5만-8만원이상 낮추자 다른 업체도 보조금을 30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료 통화 및 단말기 무료 제공 경쟁도 시작됐다.

SK는 기존 고객이 새 가입자를 데려올 경우 한명당 1백분씩 모두 3백분의
무료통화 혜택을 주고 새 가입자에게도 각각 1백분씩 무료로 통화할수 있게
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세기통신도 삼성전자의 최신형 단말기로 패밀리 요금제에 가입하는
2만6천2백명에게 새 단말기를 추가로 제공하고 패밀리 요금가입자의 휴대폰
사용수기를 공모, 금강산 여행권등을 주는 행사를 1월말까지 벌인다.

PCS 3사도 대대적인 가입자 유치 이벤트를 1월중 시작할 계획이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이같은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의무가입
기간이 없어지는 7월부터는 단말기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국내 이동전화 시장이 포화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그 전에 가입자를 한명이라도 더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