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상업+한일)은행은 앞으로 외국인 전문가를 수시로 채용할 방침이다.

30일중엔 18명의 상업 한일은행 임원(감사 이사대우 포함)을 퇴진시킬 예
정이다.

또 송병순 전광주은행장등 비상임이사 9명을 선정했다.

비상임이사들은 앞으로 은행경영의 핵심주체가 된다.

김진만 한빛은행 내정자는 29일 "한빛은행의 출범은 창립이나 마찬가지"라
며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외부로부터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
다.

그는 외국인.내국인을 가리지 않고 외부 전문가를 수시로 스카우트할 방
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스크매니지먼트(위험관리) <>여신 <>경영전략개발 <>자본시장
등의 분야에서 외부전문가가 필요하며 능력에 맞게 충분한 대우를 해줄 방
침이라고 설명했다.

한빛은행은 외부전문가들이 단기적으로 합병은행에 필요한 새로운 제도
를 개발,정착시켜주길 원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그러나 새로 임명할 상임이사 6명은 당초 방침과는 달리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지 않고 내부승진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유는 시일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대신 상업 한일은행 18명의 임원 모두를 29일중 퇴진시키기로 했다.

김 행장 내정자는 퇴임하는 임원의 경우 자회사등에 자리를 마련해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능한 분이 많지만 조직혁신 차원에서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
명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송병순 전 광주은행장,장현준 에너지경제연구원장,윤윤수
필라코리아사장,안국신 중앙대교수,김낙구 미국공인회계사,심재돈 변호사,
이명규 경원대교수,이영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정문수 무역위원회위원
장 등 9명을 비상임이사로 선정했다.

비상임이사회 의장은 송 전 행장이 맡기로 했다.

비상임이사들은 앞으로 은행경영의 핵심사안을 결정하게 된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