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오롱은 세계 네번째로 유리를 외부충격에서 보호하는 안전필름을
개발,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에스터 필름을 이용한 이 제품은 코오롱이 지난 96년부터 2년간
총 2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이다.

안전필름을 각종 건물과 자동차 유리,백화점 쇼윈도등의 안쪽면에 붙이면
유리창이 잘 깨지지 않을뿐 아니라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폭발및 자동차
사고등 각종 재난으로 유리가 깨졌을때도 유리의 파편이 튀지않아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자동차나 건물 유리창의 김서림 방지,99%이상의 자외선 차단,실내에너지
보존 및 태양광 조절에 의한 에너지 절감효과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같은 기능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그동안은 미국,
일본,이스라엘등 3개국이 시장을 독과점해 왔다.

코오롱은 지난 4월부터 양산에 착수,안전필름의 본토인 미국과 일본에
7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내년에는 3백만달러러어치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