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소프트웨어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 게임 소프트웨어(SW)가 컴덱스를 비롯한 해외 전시회에서 주목받으면서
대량 수출되고 있다.

또 해외업체가 구상단계인 SW에 투자, 공동개발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는 세계적인 게임SW 개발및 유통업체인
미국 일렉트로닉아츠(EA),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와 함께 윈도CE용 게임SW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 제품은 지오인터랙티브의 "팜 골프"에 타이거 우즈의 캐릭터를 넣은
형태로 재구성된다.

지오인터랙티브는 EA로부터 1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받았으며 판매되는
제품 한개당 10%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다.

지오인터랙티브 관계자는 99년에만 5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오인터랙티브가 올초 내놓은 "팜 골프"는 국내외 컴퓨터 업체의
핸드PC에 장착, 판매되고 있다.

LG전자와 카시오는 각각 핸드PC "모빌리언"과 "카시오페이아 E11"에
"팜 골프"를 장착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컴팩 HP 히다치등의 핸드PC에 이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다.

이 제품은 윈도CE용 프로그램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필립스 계열의 모바일소프트 윈도CE온라인 팜사이즈
PC.com등 5개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일본 NEC가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빅 그로브"에
오는 21일부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컨텐츠 "코리아 온라인"을 공급키로
했다.

99년 상반기부터는 빅 그로브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 게임SW "퍼피 006"
"범핑카"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연 30만달러이상의 수입을 올릴 예정이다.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은 최근 미국의 게임 전문 유통업체 인터플레이와
7백만달러 이상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개발한 3차원 바다낚시게임 "버추얼 딥 시 피싱"을 1백만개 이상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금액은 10만달러이며 판매액의 30%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은 영국 에이도스 미국 EA등 6~7개 게임업체와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킹덤 언더파이어"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다.

이 게임은 내년 3월에 완성되는 개발 단계의 제품.

상품가치를 인정한 해외업체들이 사전에 계약을 제의해왔다.

판타그램측은 총 수출금액이 4백만~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일본업체와 "서풍의 광시곡" 게임SW 수출을
협의중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