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기업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신용장에 대해선
전액 신용보증해 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소상공인의 창업과 수출 등을 돕기 위해 내년에 전국 14곳에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향후 3년에 걸쳐 전국 주요 도시 1백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KBS 1TV의 정책진단 "수출, 돌파구는
없나"에 출연해 "내년에는 해외시장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수지 흑자는 2백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4% 늘어난 1천3백50억달러, 수입은
18.3% 증가한 1천1백억달러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이 너무 낮고 대기업비중이 높은 관계로
대외여건 변화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수입규제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면서 "신용장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선 무역금융 전액을 신용보증해 주는
등 다각적인 중소기업 수출촉진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내년에 서울과 광역시및 도지역
14곳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전국 주요
도시 1백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소상공인의 창업과 수출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소매업 무역업 서비스업 등의 소규모 사업자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전반에 걸친 상담과 대관업무 애로해결을 전담한다.

산자부는 이 센터를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중소기업지원센터 상공회의소
등과 손잡고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다음 시범사업이 끝나는 2000년부턴 순수
민간사업으로 운영키로 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