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부기관과 기업 단체및 일반 개인들이 한국을 뜻하는 "kr"
이 들어가는 인터넷 주소(국가 도메인)를 만들 때는 매년 1-2만원
정도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주소 정책방향을 주제로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
에서 한국전산원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도메인 등록업무를 넘겨받게
될 민간기구의 재원확보를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국가 도메인 등록을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등록비는 정부기관과 기업 단체등은 매년 2만원,일반개인은 1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또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일반개인들도 국가
도메인을 만들어 사업용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부기관이나 기업 단체등이 두개 이상의 국가 도메인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금은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어 여러가지 업무를 다루고 있는
기관이나 기업들의 경우 각 업무에 적당한 도메인 이름을 가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정통부는 숫자로 돼있는 인터넷 주소가 현재 32비트로 돼있어 약
40억개에 불과, 곧 주소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면 오는 2000년부터 1백28비트의 새로운
버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 수출업체등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고 덧붙였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