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자가 오는 2000년에는 일반유선전화 가입자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4일 "유.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자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올해 1천4백74만명에서
99년 1천9백21만명, 2000년 2천1백98만명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반유선전화 가입자는 98년 2천46만명에서 99년 2천85만명, 2000년
2천1백43만명 등으로 정체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000년중 유선전화를 넘어서 대표적인 대중
통신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이동전화 가운데 셀룰러폰 가입자는 올해 8백50만명에서 99년 1천29만명으로
불어나 "가입자 1천만명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휴대통신(PCS) 가입자는 올해 6백23만명에서 99년 8백91만명으로 크게
늘고 출범 4년째인 2000년 1천5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동전화 가입자는 오는 2001년 2천3백83만명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
가 급속히 둔화돼 2002년 2천4백3만명, 2003년 2천4백21만명 등으로 포화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무선호출은 가입자수가 계속 감소,98년 9백19만명에서 99년 6백94만명
2000년 6백31만명으로 계속 줄어들어 2001년 이후에는 5백만명 선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주파수 공용통신(TRS)의 경우 물류부문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가입자가 올해
6만6천명에서 99년 11만명, 2000년 27만8천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