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설립된 "수출 인큐베이터"를 활용, 현지시장 개척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식회사 한광(대표 계명재)등 5개 중소기업들은 중진공(이사장 박삼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시카고에 설치한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 미국에서
대규모 수출 주문을 받았다.

미국 시카고 이스트 드본가에 있는 오헤어 레이크 오피스에 설치된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이들은 현지 기업들로부터 레이저가공기및 무선
핸드폼등을 대규모로 주문받았다는 것이다.

레이저 가공기업체인 한광은 이 인큐베이터에 3명의 직원을 파견,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으며 재영금형(대표 김학권)도 이곳에 입주해 금형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들 5개기업은 이미 8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약 1천만달러어치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주식회사 진그린(대표 신의식)은 인큐베이터를 통해 녹말이쑤시개 숫가락
등 잡화류를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원금속(대표 이태우)도 유공압피팅류 수출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수출인큐베이터는 해외시장 개척을 바라는 기업에 해외지사를 대행해
주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선 통역및 국제변호사 확보등도 알선해준다.

중진공은 이처럼 인큐베이터 활용을 통한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점을
감안, 앞으로 유럽 등지에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인큐베이터 입주가 힘든 기업에 대해선 주식회사 대우및
주식회사 쌍용등 종합상사와 손잡고 대규모 수출시장을 개척해나가도록
주선해주고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한국공작기계등 21개업체를 종합상사에 추천,
총 1천6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도 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