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투기 모의 조종장치인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공군에 공급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는 제공호(F-5E)조종사 훈련용으로 쓰이게
되며 지난 97년 5월 개발 착수이후 지금까지 2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삼성항공은 "한반도 전역을 3차원 영상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하고
엔진소음 공기마찰음 뿐 아니라 유도탄 발사음까지 제공,실제 항공기를
조정하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또 훈련결과를 자동 프로
그램에 의해 평가,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항공은 "전세계에 운용중인 F-5전투기가 3천여대에 달해 시장을
개척하면 1천5백억원 규모의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보유
항공기나 개발예정 항공기의 시뮬레이터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