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절반이상이 특정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는 "아웃소싱"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26일 전국 3백68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4.3%가 아웃소싱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IMF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에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도
선진형 아웃소싱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이 시행중인 아웃소싱 건수는 총
4백64건으로 1개 업체당 평균 2.3건의 업무를 외부전문기업에 맡기고
있었다.

도입분야별로는 건물관리및 경비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처리및
시스템개발(18.8%),생산(17%),물류(9.3%)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의 24.5%가 생산분야의 아웃소싱을 확대하겠다고 응답,앞으로
전문분야의 중소생산업체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목적별로는 비용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을 한다는 업체가 44.7%로 가장
많았으며 품질및 서비스 향상(20%),핵심업무에 역량집중(16%),고용부담
경감(14.3%)등도 아웃소싱의 주요 목적으로 꼽혔다.

아웃소싱 효과에 대해서는 68%가 "크다"고 답했으며 "별로 없다"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더욱이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99%가 앞으로도 전문업체를
활용,업무를 외부에 맡기겠다고 답해 아웃소싱관련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아웃소싱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은 업무표준화(29.4%),수탁기업에
대한 정보부족(27.8%),아웃소싱 계약에 대한 노하우 부족(26.3%)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