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이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구로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외 유력 정보기술(IT)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정부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한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전자문서를 도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 EDMS시장에서는 SW개발업체가 솔루션을 공급하고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구축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 공급업체로는 한국파일네트 이스트만소프트웨어 PC독스
다큐멘텀코리아 한국IBM 등 외국업체와 트라이튼테크 다존기술 등 국내
업체가 있다.

SI업체로는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SK컴퓨터통신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대림정보통신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EDMS시장은 외국 제품 공급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징시스템과
EDM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외국 EDMS 업체는 산업별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사를 모아 자사의 EDMS를 주엔진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파일네트의 경우 EDMS 전부문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은 또 웹 내용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등 EDMS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트라이튼테크 다존기술 등 한국 업체들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맞춰
국산 솔루션을 앞세워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삼성SDS SK컴퓨터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시스템통합(SI)업체들
도 각각 "유니DMS" "다큐서브 98" "윈독" 등 EDMS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KCC정보통신 등 업체들도 이미징시스템 및 COLD
등의 솔루션을 가지고 금융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I업체들은 유지보수 컨설팅 등 서비스 부문의 기술력 향상에도 적극 투자
하고 있다.

초기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구축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공급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앞으로 이 분야의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시장조사전문업체인 IDC는 오는 2000년 세계 EDMS시장에서
서비스부문이 57%,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등 제품관련 부문은 4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삼일컨설팅 앤더슨컨설팅 등 컨설팅업체들도 EDMS 구축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EDMS시장을 둘러싼 국내 업체들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