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은 17일 계열사인 (주)신원인더스트리가 이날 대전지방법원
제10민사부로부터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재 신원인더스트리 재산보전인을 맡고 있는 오득환씨를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신원인더스트리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DSVR)를 제작해 유럽에 수출하는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로 지난 7월18일 대전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신원그룹은 (주)신원, 신원JMC, 신원유통 등 주력 3개사에
대해 지난달26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을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확정받았고 신원텔레컴과 대전방송에 대해서도 화의개시결정을 받았다.

신원은 광명전기와 신원종합개발 등 나머지 2개 계열사에 대해서도 연내
화의개시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돼 경영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
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