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보험사들도 아파트를 담보로한 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동양화재는 이번주부터 중소기업 및 일반가계 대출시 적용하는 금리를 9%
대로 낮춰 "보험사 대출은 고금리"라는 이미지마저 퇴색시키고 있다.

동양화재는 또 3백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는 가계안정 주부대출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금액에 상관없이 60개월동안 원금균등분할 상환토록 해 고객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고 할 수 있다.

삼성생명도 지난 9일부터 시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최장 30년동안 대출을
해주는 아파트 나이스 대출을 시작했다.

연 13%의 금리가 적용되나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부담해야 하는 금리가
달라진다.

따라서 대출을 받은 고객이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지거나 경제적 여력이
생겼을 땐 도중에 언제든 갚아도 조기상환수수료를 없앴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삼성은 총 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 전국 생활설계사를 통해 대출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흥국생명도 아파트를 담보로 내면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적용금리는 연 12.9%.

대출기간은 20년까지이다.

흥국파워 금리대출제도로 이름붙여진 이번 서비스는 1년만기 일시 상환조건
인 중소기업 대출과 10년과 20년동안 매년 균등 분할 상환하는 개인대출이
있다.

대출대상 담보물은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대단위 아파트이며 별도의
감정료없이 흥국생명이 자체감정한 가격의 최고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흥국은 중소기업의 경우 조기상환 수수료를 물지 않으나 개인대출은 대출금
을 앞당겨 갚게 되면 상환금액의 2~3%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