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개 내륙지역과 2개 해안수역에 원유가 매장돼 있으며 이중
동해안과 서해안 유전지역에 대해선 탐사해석 작업이 완료돼 북한 당
국이 현재 유망 지점 시추를 위한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전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륙지역은 명천~길주 및 하루 원유 분출량 70배럴 규모인 안주~숙천,
유징(유집)이 발견된 회령~새별 등 3개 지역이다.

안기부가 작성한 "북한 석유탐사 현황도"에 따르면 A.B.C의 세 광구
로 구성돼 있는 서해안 유전수역은 숙천에서 북방한계선에 이르는 광
대한 지역으로,특히 남포 서안쪽에 있는 C광구는 스웨덴의 타우러스사
(사)가 집중 탐사했다.

C광구엔 현재 원유가 분출되고 있는 지역이 2곳,시추가 예정돼
있는 지역이 10곳,이미 시추가 완료된 곳이 1곳이다.

C광구 중 초도 서방 66 지점의 시추에선 하루 3백50 배럴의 원유가
분출되고 있다.

C광구 일부지역에 대해 타우러스사는 97년 7월 정밀 물리탐사를
실시한데 이어 현재 탐사해석작업을 마치고 해외투자유치작업에 들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의 경우 90년 8월 원산 근해에서 유징이 발견된 이래 94년 8월
호주 비치사(사)와 탐사계약을 했으며 지난해 7월 일부 유전에 대한
정밀 탐사를 거쳐 현재 탐사해석작업이 완료단계에 이르렀다고 현황
도는 적시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