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사고팔수 있는 사이버테크노마트
(Cyber Techno Mart.CMT)이 문을 열었다.

정보통신부는 홈페이지(www.mic.go.kr) 초기화면에 사이버테크노마트를
개설, 산하 정보통신연구관리단(IITA) 기술이전지원실을 통해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이버테크노마트는 기술이전 대상 목록만 나열한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와는 달리 기술개발자와 수요자가 인터넷을 통해 서로 상담을
함으로써 기술을 사고 팔수 있게 돼있다.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사람은 이 사이트를 방문,원하는 기술을 검색해
골라낸뒤 온라인으로 기술이전을 신청할수 있다.

IITA는 기술수요자가 개발자와 기술이전 방법및 조건등에 관해 협상
할수 있도록 중개해준다.

정통부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개발자와 수요자가 직접 기술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기술이전 조건등에 대해 협의할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정통부 노희도 기술정책심의관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기업에 이전되지 못해 사장되거나 이미 개발된 기술에 대한 정보가 없어
중복 개발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사이버테크노마트가 개설됨에 따라
기술개발자와 수요자는 언제든지 기술을 사고팔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는 이전하려는 기술의 내용은 물론 이전방법, 이전조건,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지원내용까지 소개돼 있다.

또 특정기술과 경쟁할수 있는 기술이 출현할 예상시기까지 알려준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2백18건의 기술이 등록돼 있다.

정통부는 기술등록건수를 11월말까지 4백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말까지 내용을 영문으로 만든뒤 99년부터 미국 국립기술이전센터
(NTTC)나 일본과학기술공사(JST)등 선진국 기술이전기관들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외국에 이전시키는 한편
외국에서 개발된 우수 기술을 손쉽게 들여올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